광양시장애인종합복지관 직업재활훈련생 “합기도 단체연무부문 1위”수상

광양장복 2008.05.09 09:00:00
 

4월 26일(토) 광양실내체육관에는 우렁찬 기합소리가 드높다.

실내체육관 내에서는 제5회 국민생활체육 전남 합기도 연합회장기 대회가 열렸다.

이 대회에 광양시장애인종합복지관 직업재활훈련생과 광양읍 소재 도솔체육관원이 한팀을 이루어 합기도 단체연무 부문에 출전하여 단체연무 부문 1위 로 큰 성과를 달성했다.

이날 경기 모습을 보면서 한편의 아름다운 드라마를 보는듯한 찐한 감동과 환희를 느꼈다.

 훈련생들의 얼굴엔 경기 내내 자신감이 넘쳤고 도솔체육관 관원들도 장애인에 대한 경계심이나 거리낌 없이 상대방을 배려하며 경기에 몰입하는 선수들에게는 비장함까지 엿 보였다. 관람객 또한 선수들이 경기를 마치자 아낌없는 격려와 박수갈채를 보냈다.

이날 경기장에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차별이나 소통을 가로 막는 벽은 존재하지 않았다.

오늘의 결과가 있기 까지 도솔체육관 최세경 관장은 광양시장애인종합복지관 개관 초기부터 3년여 동안 성인 지적장애인으로 구성된 직업재활훈련생(30명)들에게 훈련 장소제공은 물론 훈련을 맡아 지도해 주고 있어 훈련생들의 특성이나 기량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고 가능성을 높게 평가해준 든든한 후원자이자 조력자이다.

과거에 비해 장애에 대한 인식의 변화나 장애인복지의 수준은 나아졌다고는 하나, 이제까지 장애인복지의 방향은 삶의 질 보다는 생계에 대한 부분에 관심이 집중되어 왔다.

그러나 장애인의 삶의 질적인 면과 인간답게 살 권리에서 본다면 문화생활과 여가활동 또한 의식주 못지않게 중요하게 다루어져야 한다.

인간답게 살 권리가 있는 장애인에게 체육활동 참여의 기회는 건강에 취약한 장애인의 건강관리뿐만 아니라 사회적 교류를 통한 장애인식개선은 물론 장애의 극복, 장애인의 욕구충족 및 자신감 회복을 통하여 사회적 통합의 가능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지적장애의 특성상 이번 성과를 올리기까지 훈련생 당사자는 물론 지도자로서의 어려움이 컷을 텐데, 멋진 모습으로 경기에 임해준 선수모두와 최세경 관장님께 힘찬 박수를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