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로 떠나는 독거노인 생애 최고의 순간" 孝여행을 무사히 마쳤습니다

군산노인복지 2008.12.02 09:00:00

군산노인종합복지관(관장 정헌주)에서는

지난 2008년 11월 20일(목) ~ 22일(토) 2박3일에 걸쳐 

재가독거어르신 20여분을 모시고

"제주도로 떠나는 독거노인 생애최고의 순간" 孝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이 행사는 정헌주 관장을 비롯한 모든 직원과

군산시민 및 후원자, 자원봉사자들이 합력하여 

지난 10월 28일(화), 궁전예식장에서 실시한

[2008년 사랑나눔큰잔치 "독거노인 도움주는 해피데이"행사에 의해

얻어진 수익금으로 전액 마련되었습니다. 

 

이 행사는 "독거생활에서 오는 경제적,신체적, 정신적 외로움과 일상생활의 무기력증을

여행이라는 문화생활을 통해 희망과 행복 그리고 소망과 자신감을 찾는 시간을 마련하여

삶의 활력을 되찾아드린다"는 목적 아래 추진된 사업입니다.

 

군산시에 거주하고 계신 독거어르신 가운데

그동안 제주도여행 경험이 없거나,

경험이 있더라도 60년대에 가보셨던 분으로

엄격하게 조사하여 20명을 선정했습니다.

 

당초일정이 11/19(수)~21(금) 2박3일로 정해졌었으나,

예기치 못한 갑작스런 폭설로 인해 비행기 운항과 일정에

차질을 빚게 되기도 하였습니다.

 

비행기를 처음 타보는 어르신들께서는 창밖으로 내려다보이는 경치를 감상하며,

구름이 꼭 양털이불처럼 깔려있어 눕고 싶다며 귀에 대고 속삭이기도 하셨습니다.

 

용두암, 신비의 도깨비도로, 오설록 녹차밭, 해피타운 서커스공연, 소인국테마파크,

여미지 식물원, 주상절리 관광, 천지연폭포, 자연휴양림, 제주민속마을, 일출랜드 등을 관광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무사히 돌아왔습니다.

 

어르신들께서 여행이 끝나감에 많이 아쉬워하시며 따뜻한 숙소에서

온수가 펑펑 나오고 맛있는 식사를 하며 좋은 구경하였다고 하시면서

본인이 거주하는 곳은 온수도 안나오는데

샤워를 아침저녁으로 하며 좋은 구경하는 이 곳을 두고

돌아가려니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는다고 하시며 웃기도 하셨습니다.

 

국가 경기가 가득이나 어려운 상황에서 독거어르신들께 무슨 비행기를 태우냐며 

너무 사치가 아니냐고 우려하시는 분도 있었으나

마냥 즐거워 하시는 어르신들을 뵐 때 참으로 잘 했다는 생각을 지을 수 없었습니다.

우려해주는 분도 고맙고 마음으로나마 기도해주신 분도 고마우며

어려운 가운데 말없이 티켓을 직접 구입해 잘 다녀올 수 있도록 합력해주신 분들께는

더 더욱 고마운 마음을 전하며,

 

어르신들!!  

 

짧지만 생애 최고의 순간이었던 2박3일의 추억을 간직하시고

 

오래오래 건강하게 지내시길 기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