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7년간의 임기 마치고 퇴임하는 서정임 관장

번동2단지 2008.01.14 09:00:00



[보도자료]7년간의 임기 마치고 퇴임하는 서정임 관장

“강북구와의 소중한 인연 가슴에 간직할터”

“7년간의 임기동안 각박하고 어렵던 번동지역 주민들의 인식변화에 작게나마 기여했다는 점이 가장 큰 보람으로 남습니다.”

강북구 번동소재 번동2단지종합사회복지관의 서정임 관장(61)이 7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전남 구례로 이임을 하면서 남긴 소감이다.

원불교 사회복지법인 삼동회의 위탁을 받아 지난 1991년부터 운영중인 번동2단지종합사회복지관에 2001년 부임한 서 관장은 그동안 특유의 행보로 ‘여성수도자로서 당차게 강북구 지역사회에서 활동’을 펼쳐와 많은 관심을 끌기도 했다.

특히 영구임대아파트단지 지역의 어려운 지역여건과 의욕이 낮은 지역주민들의 인식변화를 위해 가장 많이 애를 써온 여성지도자로서 명망을 갖추고 있다.

서 관장의 ‘희망을 꽃피우는 지역만들기’는 복지관의 여러 사업 속에서 엿볼 수 있다. 대형세탁물 무료빨래방 운영, 아동·가족상담센터 개소, 장애인 자원봉사단 구성 운영, 지역주민을 위한 어르신 효잔치 등이 실시되고, 2006년 1월엔 어려운 영구임대아파트 주민들의 관리비를 지원하기 위해 2,400여만원을 전달하는 ‘화끈한 지원’을 펼쳐 강북구 지역을 놀라게 했다.

특히 한가위를 맞아서는 매년 복지관 인근 아파트단지내에서 송편을 빚어 나눠가지는 ‘송편빚기’와 설맞이 ‘만두빚기·가래떡썰기’를 실시해 많은 지역주민들이 뜨거운 호응을 보이며 최대 화제가 됐다. 이 같은 사업들은 ‘화합이 큰 재주’라는 원불교 휘호에 따른 사업들로 서 관장은 “현재 이 지역주민들에겐 나눔과 참여의 변화가 일고 있다”는 평가를 내렸다.

특유의 입담과 소신행동으로 정치적·일회성 행보를 벗어나 각종 기관과 단체에 많은 강연도 펼쳐온 서 관장의 퇴임에 대해서도 또 화제다. 법인 인사로 인해 발령난 이후 강북구 관내에서는 ‘강북구의 살아있는 보배’로 알려져온 그의 퇴임을 아쉬워하는 목소리가 높다.

한 기관의 간부가 서 관장의 인사이동을 유임하여 달라고 법인에 걱정 전화를 건 일부터 “강북의 규율반장이요, 강북구의 화합을 이끌어내는 선봉자요, 강북의 어른으로서 존경받아온 서 관장의 퇴임은 버팀목이 빠지고 큰 별이 떨어진 듯한 기분”이라며 아쉬워했고, “강북구를 환히 밝혀온 등불이 꺼져 온 천지가 다시 깜깜해지는 느낌”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특히 서 관장은 원불교의 여성수도자이지만 종교에 구애받지 않고 모든 일을 중도(中道)로 처리하며 지역을 이끌어온 공로로 지난 1월14일에는 유례없이 강북구청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아 또다시 화제를 남기기도 했다.

서정임 관장은 “성직자로서 지역의 한 기관을 맡아 복지사업을 수행하면서 과분한 사랑을 받았고 지역사회와 지역주민들로부터 많은 도움과 배움을 얻기도 했다”며 “떠나면서 너나없이 느끼는 아쉬움은 또 다른 사람들이 채워나갈 것이라 보고, 강북구와의 소중한 인연을 끝까지 가슴에 안고 떠나가겠다”고 말했다.

[사진설명]2008년1월14일 김현풍 강북구청장으로부터 감사패를 전달받고 구청 직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