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중마장애인복지관(관장 정헌주)은 지난 11일(월) 포스코 프렌즈봉사단(대표 최창록)과 함께 진상면에 거주하는 재가장애인 가정에 생활환경개선을 진행하였습니다.

해당 가정은 지체+뇌전증 중복장애를 가지고 있으며, 저장강박증이 있어 불필요한 물건들을 집 내외부에 쌓아놓았습니다. 오랜 시간 동안 쌓아온 물건들이 산을 이루고 있어 마당과 방안이 발 디딜 틈이 없고, 스스로 청소를 진행하기엔 한계가 있어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 1년 넘게 광양시중마장애인복지관에서 설득하여 지난 6월 24일에 시도했으나, 강한 거부반응으로 무산되었습니다. 그러나 화재위험이 야기되어 다시한번 설득해 11일 비가 쏟아져도 강행하였습니다.

방진복과 마스크를 착용하고 진행했지만, 프렌즈봉사단은 비를 맞고도 끝까지 마당에 쌓여있는 생활용품, 농기구 등 다양한 물건들은 포대 자루에 담아 2대의 폐기물 차량에 실었습니다. 넓은 마당이 드러나 이웃주민들도 재가 장애인도 고마워 했으며, 다시는 물건을 쌓아놓지 않겠다고 약속하였습니다.

이 날 봉사활동에 참여한 한일구 과장은 "썩은 오물과 폐기물 등으로 인하여 각종 벌레가 기어 다니고 악취가 심하여 장애인께서 생활하기 힘든 상황에 우리의 작은 손길이 이 가정에 깨끗하고 쾌적하게 거주하실 거라는 생각으로 기쁜 마음에 봉사하였다"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광양시중마장애인복지관 정헌주 관장은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가정에 열악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두손두발 걷어 마당에 가득 쌓인 물건을 함께 정리해줘 감사하다 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광양제철소 프렌즈 봉사단은 다문화가정 전문 봉사단이면서 지역내 장애인 가정을 찾아 생활환경 디자인 개선사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